피부과 진료잘보는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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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보시고 알아서 해주세요 !"
“선생님 알아서 피부좋아지게 해주세요 ”
진료를 보다 보면 굉장히 많이 듣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이는 불필요한 시술을 받게 되거나 본인이 생각하지 않은 다른 방향의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부염이 아닌 미용치료에 있어서는 선생님 알아서 해주세요 보다는 평소에 신경 쓰이거나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 ( 물론 이야기 한다고 전부 해결될 수있는 건 아닙니다 ..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있어요 ^^;;)
왜냐하면 미용적인 분야는 사람마다 어떤걸 예쁘다고 생각하는지, 어떤게 보기 좋고 어떤 게 보기 싫은지 매우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어떤 사람은 네모가 예쁘다 .. 어떤 사람은 세모가 예쁘다 …. 어떤 사람은 코에 있는 점을 예쁘다 , 어떤 사람은 점은 무조건 보기 싫다 .. 어떤 사람은 표정 지을 때주름이 생기는 건 자연스럽고 보기 좋다 ( 배우 안성기 ).. 어떤사람은 주름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늙어 보인다 … 어떤 사람은 검은 피부가 건강해 보여서 좋다 .. 어떤 사람은 흰 피부가 깨끗해 보여서 좋다 등등 … 관점에 따라 매우다릅니다 .
의사는 네모보다 세모가 예쁘다고 생각해서 네모를 세모로 바꾸는 시술을 했는데 본인은 네모를 더 예쁘다고 생각하고있었다면…… 게다가 공짜 시술도 아닌데 말이죠 ..
치료되었으면 하는 바를 명확하게 이야기 하지 않으면 의사가 전혀 엉뚱한 치료를 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본인의 만족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리고 미용에관련된 진료나 시술은 병원마다 비용이 모두 다릅니다 . “ 알아서 해주세요 ” 라고 말하고 치료 받았다가 그 비용이 자기가 예상했던 예산보다 높게 나온다면 그 또한 곤란하겠죠 ..
그래서 본인이 평소에 신경 쓰였거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먼저 이야기를 하고, 그에 대해 시술할 의사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그리고만약에 “ 이것 ” 도 신경 쓰이고 “ 저것 ” 도 신경 쓰이고 “ 그것 ” 도 신경 쓰인다면 한번에 다 해결하려고 하는 것 보다는 우선순위를 정해서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 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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